I. 올해의 핵심 공연/전시(Highl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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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그외 볼만한 주요 공연/전시

 

● 에사-페카 살로넨/필하모니아(Esa-Pekka Salonen & Philharmonia Orchestra); 둘째날 협연자 지머만(Krystian Zimerman)은 그간 한국에 잘 안 나타나던 인물. 모처럼 나타나서 번스타인이라니 좀 그렇긴 하지만,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가 중국 남경-상해-북경을 거쳐서 서울로 오는 투어에 번스타인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선정한 레퍼토리가 아니었으면 아마 안 오지 않았을까 싶다. 첫날 바이올린 협연은 에스더 유, 프로그램은 18일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스트라빈스키 "불새"(발레 스코어 전곡), 19일 라벨 "어미 거위" 모음곡/번스타인 교향곡 2번 "불안의 시대"/바르톡 관현악 협주곡

- 10.18(목)/19(금) 저녁 8시, 롯데 콘서트홀, 33/27/15/7만원

 

● 오르간 시리즈 XI. 베르나르 포크룰(Bernard Foccroulle); 바하의 오르간 음악은  큰 산이고, 클라비어 연습곡(Clavier-Übung) 3권은 그 중에서도 높은 봉우리에 속한다. 그리고 모든 종류의 음악이 다 그렇지만 특히 파이프오르간은 라이브를 듣지 않고는 제대로 배울 수가 없다- 진지한 음악애호가라면 올 가을에 수행해야 하는 1순위 '미션'. 프로그램은 클라비어 연습곡 3권에서 발췌(BWV 552/1- BWV 669~671/676/678/

680/682/684/686- BWV 552/2)

- 10.24(수) 오후 8시, 롯데 콘서트홀, 5/3/2만원

 

● 예브게니 키신(Evgeny Kissin) 피아노 리사이틀; '5시간'도 아니고 '5분' 안에 티켓이 다 매진되는 공연은 무슨 추천을 하는 의미가 없다. 그래도 없었던 것으로 칠 수는 없으니까 기록으로 남긴다. 프로그램은 베토벤 소나타 29번 "함머클라비어"(Op. 106)/라흐마니노프 프렐류드 Op. 23 No. 1~7번, Op. 32 No. 10~12번.

- 10.28(일) 저녁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18/14/10/6만원

 

● 유리 테미르카노프 & 상트페테르부르크필하모닉(Yuri Temirkanov & St. Petersburg Philharmonic Orchestra); 쉬프(András Schiff)가 협연자로 내한하는 것은 우리의 기억으로는 2013년 시향과의 브람스 1번 이후로 처음인 것 같다. 베토벤 협주곡은 5번 대신 4번을 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대신, 전체적으로 대중성 높은 재미있는 프로그램. 특히 후반부는 '무소르그스키의 에너지+라벨의 오케스트레이션'을 음색을 세세히 살려서 전달하는 홀에서 제대로 된 '러시아 사운드'로 들을 수 있는 기회- 지휘자와 악단이 실력발휘만 제대로 한다면 이 "전람회의 그림"은 이번 가을 시즌 유력한 '최고 평점' 후보 중 하나일 것이다. 프로그램은 롯시니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베토벤 피아노협주곡 5번 "황제"/무소르그스키-라벨 "전람회의 그림"

- 11.3(토) 저녁 8시, 롯데 콘서트홀, 25/20/15/10/7만원

 

● 안드라스 쉬프(András Schiff) 피아노 독주회;  협연 바로 다음날 5시에 독주회가 잡혀 있고, 이틀치를 같이 예매하면 패키지 할인(20%)이 있다. 프로그램은 멘델스존 환상곡(Op. 28)/베토벤 소나타 24번/브람스 8개의 피아노 소품(Op. 76), 7개의 환상곡(Op. 116)/바하 영국 모음곡 6번(BWV 811).

- 11.4(일) 오후 5시, 롯데 콘서트홀, 15/11/8/5만원

 

● 산타체칠리아오케스트라 & 안토니오 파파노(Santa Cecilia Orchestra & Antonio Papano); 음악감독 파파노가 '첫 내한'이라는 것은 약간 의외인데, 그러고 보니 본 기억이 없다. 첫날 협연자 트리포노프(Daniil Trifonov)는 우리가 들어본 '90후' 세대 피아니스트들 중에는 가장 기량이 뛰어난 연주자. 프로그램은 림스키-코르사코프 오페라 "보이지 않는 도시 키테즈의 전설" 모음곡/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번(이것도 프로그램은 둘째날(16일)이 더 좋은데 표가 이미 매진이다.).

- 11.15(목) 저녁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28/23/18/12/6만원

 

● 게르기예프 & 뮌헨필하모닉(Valery Gergiev & Munich Philharmonia Orchestra); 클래식은 지명도가 있는 대형 공연은 한 두 공연장에 '몰빵'이 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간만에 3/4 순위 공연장을 각각 한번씩 찾는 일류 지휘자와 악단. 프로그램은 선우예권 협연의 프로코피예프 피아노협주곡 3번은 공통이고, 21일은 스메타나 "팔려간 신부" 서곡/브람스 교향곡 1번, 22일 말러 교향곡 1번.

- 11.21(수) 저녁 8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20/15/9/6/3만원

  /22(목) 저녁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25/20/15/10/5만원

 

● 마리스 얀손스 & 바이에른방송교향악단(Mariss Yansons & Bavarian Radio Symphony Orchestra); 검증된 지휘자, 검증된 악단에 이틀째 공연의 협연자(예브게니 키신)도 검증된 인물. 프로그램은 29일 드보르작 교향곡 7번/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 30일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1번/R. 슈트라우스 "영웅의 생애".

- 11.29(목)/30(금) 저녁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30/20/12/7만원; 30일은 38/28/18/8만원

Posted by 이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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