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볼 만한 공연/전시(2017.10.6 현재)
공연/전시 schedule 2017. 10. 6. 17:47 |● 베를린필(Berlin Philharmonic Orchestra); 래틀(Sir Simon Rattle) 치하에서 수준이 좀 내려오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은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 대략 3년 주기가 유지가 된다면 다음 한국 공연은 2020년경이 될 테니, 2018년 퇴임하는 래틀과 함께 하는 내한으로는 아마도 이번이 마지막이 되겠다. 피아노 협연은 랑랑(Lang Lang), 프로그램은 19일 R. 슈트라우스 '돈 후안'/바르토크 피아노 협주곡 2번/브람스 교향곡 4번, 20일 스트라빈스키 '페트루슈카'/진은숙의 신곡/라흐마니노프 교향곡 3번.
(한 눈에 보기에도 20일 프로그램이 재미가 없기 때문에 계속 티켓이 약간씩 남아있는 상태고 19일 것은 기본적으로 매진인 상태에서 간헐적으로 나오는 예매취소 티켓밖에 없는 모양.)
- 11.19(일) 오후 5시/20(월) 저녁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45/39/28/17/7만원
II. 그외 볼만한 주요 공연/전시
● 루체른페스티벌오케스트라(Lucerne Festival Orchestra); 오케스트라는 속성상 야구보다는 축구에 훨씬 더 가까운 조직이다- 수석주자들만 모아놓는다고 '세계최고'가 되진 않는다는 얘기. 해서 무슨 '드림팀' 운운은 그냥 '판촉용' 수사에 더 가깝지만, 음악감독 샤이(Riccardo Chailly)는 소리를 꼼꼼하게 다듬을 줄 아는 지휘자고 프로그램이 재미있다: 베토벤 '에그몬트' 서곡, 교향곡 8번/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
- 10.12(목) 저녁 8시, 롯데콘서트홀, 40/30/20/10만원
● 로열콘서트헤보오케스트라(Amsterdam Royal Concertgebouw Orchestra); 기량으로 세계 최고라고 할 수는 없지만 단원들이 투어에 임하는 집중력이나 성실성만큼은 빈필은 물론이고 이제는 베를린필보다도 나은지 모른다. 프로그램도 참신한 맛은 없지만 주로 명곡 내지는 굵직한 대곡들. 지휘는 수석지휘자 다니엘레 가티(Daniele Gatti), 첼로 협연은 악단의 첼로 수석 타티아나 바실리예바(Tatjana Vassiljeva), 말러 독창은 소프라노 율리아 클라이터(Julia Kleiter), 바이올린 협연은 프랑크 페터 짐머만(Frank Peter Zimmermann). 프로그램은 15일 하이든 첼로협주곡 1번/말러 교향곡 4번, 16일 베토벤 바이올린협주곡/브람스 교향곡 1번.
- 11.15(수)/16(목) 저녁 8시, 롯데콘서트홀, 33/27/15/7만원
● 모스크바필하모닉오케스트라(Moscow Philharmonic Orchestra); 공연장 둘을 빌려서 마련한 보기 드문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전곡 사이클인데, 차이코프스키를 연 사흘밤 재미있게 들을 자신은 사실 우리도 없다. 학생할인제도가 잘 되어 있으면 공부하는 학생들한테는 패키지로 추천할 만하겠지만 한국은 티켓값은 비싸면서 그런 것도 없다. 다만 음향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같은 악단에 같은 작곡가의 사운드기 때문에 새로 지은 롯데홀 상태가 어떤지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과 비교해서 체크해볼 수 있다는 의미는 있겠다. 지휘는 상임지휘자 유리 시모노프(Yuri Simonov), 프로그램은 22일 1,4번/23일 2,5번/24일 3,6번.
- 11.22(수) 롯데콘서트홀/23(목),24(금)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모두 저녁 8시, 22/17/12/8/5만원
● 엠마뉴엘 파후드 & 마리-피에르 랑글라메(Emmanuel Pahud & Marie-Pierre Langlamet); 상기 내한공연 전날 잡힌 베를린필 플륫/하프 수석들의 듀오 콘서트. 프로그램은 바하 소나타(BWV 1030)/모차르트 바이올린소나타 21번(K. 304)/슈만 '환상소곡'(Op. 73)/고베르(Philippe Gaubert) '녹턴과 알레그로 스케르찬도'/드뷔시 '조각배'(L. 65-1), '아마빛 머리의 아가씨(L. 117-8)', '아름다운 저녁'(L.6)/포레 '시실리안느'(Op. 78), '자장가'(Op. 56-1), '환상곡'(Op. 79)/도플러(Doppler)-자마라(Zamara) '카실다(Casilda) 환상곡'.
- 11.18(토) 저녁 8시, 금호아트홀, 전석 8만원
● 테이트 명작전- 누드(Nude: art from the Tate collection); 그림은 별로 볼 것이 없지만 로댕의 '키스'는 볼 만하다. 공짜표나 할인 티켓 구할 수 있는 분은 슬슬 보면서 가다가 마지막 전시실 첫머리의 '키스'는 상세히 360도로 돌아가면서 감상하시길 권한다.
~12.25(월)까지, 소마미술관, 성인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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