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schedule

올해 볼 만한 공연/전시(2019.5.6 현재)

이현욱 2019. 5. 6. 19:41

I. 올해의 핵심 공연/전시(Highl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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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그외 볼만한 주요 공연/전시

 

● 이안 보스트리지 & 줄리어스 드레이크(Ian Bostridge & Julius Drake) 슈베르트 2019;  '겨울나그네' 전곡 정도는 이따금씩 들을 수 있지만 소위 '3대 연가곡집'을 3일에 걸쳐서 들을 수 있는 기회는 그렇게 자주 있진 않다. 아마도 서울에선 올해 가장 좋은 기획 중 하나. 프로그램은 10일 "겨울나그네"(D. 911)/12일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D. 795)/14일 "백조의 노래"(D. 957).

- 5.10(금)/12(일)/14(화) 저녁 8시,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 12/9만원

 

● 루돌프 부흐빈더(Rudolf Buchbinder) 피아노 독주회;  기라성 같은 선배들이 살아있을 때는 '음악이 좀 딱딱하다'는 소리를 들었겠으나, 이제 와선 '노대가(1946년생이니 우리 나이로 올해 74세다)' 중의 한 사람이다. 다시 한번 'all-Beethoven' 프로그램을 들고 왔는데 우리가 듣기엔 부흐빈더의 모차르트는- 보다 자유롭게, 확신을 갖고 노래한다- 더 좋다. 모차르트 독주곡 사이클은 여러 모로 무리겠지만 '지휘를 겸해서 이틀에 모차르트 협주곡 4곡' 정도는 현실성 있는 기획이지 않을까 싶고, 또 매년 4곡씩 3~4년 정도면 전곡은 아니더라도 모차르트의 주요 협주곡들은 한번씩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오페라와 피아노협주곡들은 모차르트 작품세계의 핵심이다- 롯데콘서트홀에서 올해까지 3년간 진행했던 '다 폰테 오페라 시리즈'처럼 꾸준히 조명하는 기획이 절실한 이유다. 프로그램은 베토벤 소나타 10번/13번/8번 "비창"/25번/23번 "열정".

- 5.12(일) 오후 5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12/9/7/5만원

 

● 보로딘현악사중주단(Borodin Quartet); 단순히 러시아를 대표하는 정도가 아니라 달리 수식어가 필요없는 세계 최고 현악사중단 중 하나. 특히 우리 체험으로는 보로딘의 쇼스타코비치 라이브는 그 어떤 음반으로 듣는 것보다 더 근사하다. 최근 10여년 안에도 제2바이올린과 첼로 주자가 교체되긴 했지만 제1바이올린 아하로니안(Ruben Aharonian)과 비올라 나이딘(Igor Naidin)이- 두 사람 다 1996년에 합류했다- 함께 활동해온 세월만 이미 사반세기에 가깝다. 프로그램은 하이든 현악사중주 Op. 33-5번/쇼스타코비치 9번(Op. 117)/차이코프스키 1번(Op. 11).

- 5.15(수) 저녁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9/7/5/3만원

 

● 화가의 시선, 조선시대 실경산수화; 2009년이 '겸재 서거 250주년'이라고 해서 여기저기서 특별전 혹은 테마전을 했었다- 그게 딱 10년전이니까, 실경 혹은 진경산수 전시가 슬슬 돌아올 때가 된 셈. 아직 구체적인 전시품 목록은 공지되지 않았지만, 사실 서화는 국내소장품 위주로 볼 만한 전시를 할 수 있는 테마가 몇 개 되질 않는데 이게 그 중의 하나다.

- 7.23(화)~9.22(일) 예정, 국립중앙박물관 상설관 특별전시실, 입장료 미정